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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V생생정보' 가을 특화시장 경주 안강 참기름 시장..소래포구 어시장..금산 인삼시장..서산 찜기 공예가 권동주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솔솔 나는, 경주 안강시장

 

 

 



 대학생기자단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집 근처의 용인중앙시장에 다녀온 뒤 간단하게나마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5일장을 거의 빼놓지 않고 갔었는데, 그 때문인지 성인이 된 지금도 재래시장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따뜻함과 정이 느껴져 훈훈한 마음이 든다. 용인중앙시장이 재래시장 치고는 규모가 꽤 큰편이어서 다른 지역의 시장을 가 볼 일이 많이 없었다. 초등학생 때 수학여행을 떠난 뒤로 가 본 적이 없는 경주. 경주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 먹고나서, 거의 백년이 다 되어가는 재래시장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이 바로 경주 안강읍 일대에 있는 이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30여분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안강시장. 안강파출소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조금 걷다보면 시장느낌이 물씬 나는 골목을 발견할 수 있다. 시장 초입부터 말린고추와 튼실한 배추와 무들이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다. 아마 김장철이라 그랬을 것이다. 안강시장은 매월 4,9,14,19,24,29일에 5일장이 서는데,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과 각종 해산물 등이 주요 상품이다.

 


 시장 초입을 지나 한 3분 쯤 걸어가면 보이는 안강 전통시장의 본모습! 안강시장은 1923년에 개설되어 현재까지도 전통시장의 모습을 쭉 이어오고 있다. 시장을 가는 길 버스 안에서 만난 할머니께 내릴 곳을 여쭤보다가 안강시장에 대해 짧게나마 들을 수 있었는데, 할머니께서는 주로 참기름을 짜러 가신다고 했다. 할머니 댁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것도 안강시장을 찾는 이유였지만, 무엇보다 오래 전부터 한 곳에서 기름을 짜러 다니셨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발걸음을 하시는 것 같다고 하셨다. 뭔가 할머니 여러분이 입을 모아 이야기를 하시니 더더욱 시장 내부가 궁금해졌던 것 같다. 역시 현장의 목소리는 항상 생생하다. 

 


 


 일반 재래시장과 같이 다양한 종류의 곡물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더 눈에 띄는 건 역시나 색이 강렬한 싱싱한 과일들. 부쩍 기온이 낮아진 요즘이지만 아직 가을임을 알려주는 붉은 사과와 토마토, 홍시, 귤을 비롯해 물 건너 온 노란 바나나까지. 여러 종류의 과일이 '나 좀 한 입 먹어보소'하는 모양새로 시장 한 구석을 가득 채우고 있다. 과일도 모두 제철이 있는데 특히 가을과 겨울에 많이 볼 수 있는 홍시나 단감, 사과나 귤의 색깔은 자연스레 가을을 떠올리게 만드는 듯 하다. 빨갛게 익은 사과와 보기만 해도 단맛이 느껴지는 홍시. 시장에 막 도착했을 때가 출출할 때여서 그랬는지 유난히 과일이 맛있어 보였다.

 


 


 각종 곡물과 과일, 채소가 풍부한 안강시장이지만 경주는 바다와 가까운 탓에 싱싱한 생선이나 어패류, 젓갈 등 해산물 또한 시장에 활기를 더해주는 요인이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문어였는데, 경상도에서 문어는 예로부터 귀하고 호사스러운 음식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해산물이 흔해진 요즘도 경상도에서는 대부분의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라고 한다. 

 


 참기름은 향이 고소하고 맛이 부드러워 음식을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이다. 참기름이 특히나 유명한 안강시장. 곳곳에 분포되어 있기도 하고 한 골목에 몰려있기도 하다. 각 가게마다 방송사에서 다녀간 흔적이 가득하다. 여러 생활정보 프로그램에 오래된 전통과 노하우를 가진 참기름집으로 종종 소개되었는데 그 덕분에 경주의 안강시장이 더 유명해진 게 아닌가 싶다.

 


 


 40여년 간 이어져 내려온 독보적인 기술로 만들어지는 안강참기름. 이곳의 참기름은 예부터 돌로 눌러짜던 방식 그대로 볶은참깨를 유압식으로 눌러짠다. 안강시장의 손님들은 참깨나 들깨를 직접 들고와 압착해가거나 시장에서 판매하는 재료로 즉석으로 기름을 짜 갈 수도 있다고 한다. 
위의 사진 속 첫 번째 가게인 기봉참기름의 주인 아주머니께 안강시장에 참기름이 유명하게 된 이유가 뭐냐고 조심스레 여쭈어봤다. "나도 몰러~~~"하시며 약간 부끄러워 하시기도 했지만, 직접 기름을 짜는 과정을 설명해주시고 보여주시는 모습을 보니 신선한 국산 재료로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이용해 기름을 짜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깨나 들깨를 천천히 볶아야 맛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강해진다고 하셨는데, 정말 중요한 것은 참깨를 알맞은 정도로 볶아내는 것이라 하셨다.

 


 


 본격적으로 시장을 구경하기 전에 먹었던 소시지가 들어간 즉석 어묵(위)과 각종 도넛, 그리고 찹쌀붕어빵(아래)까지. 이 뿐만 아니라 고구마맛 국화빵, 와플, 경주빵 등 간식거리도 많다. 대부분 가격은 1000원에서 3000원 사이이다.

 


 시장을 웬만큼 둘러본 뒤 허기진 배를 채우러 간 곳. 뭔가 시장음식 하면 자연스레 국밥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시장에 막 도착했을 때만 해도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는데, 다시 찾아갔을 때는 가게 안과 밖 모두 사람이 가득 있었다. 조금 기다린 후 먹은 소고기국밥과 비빔밥! 이곳에 오기 전에 참기름집들을 순회하며 고소한 냄새를 맡아서인지 비빔밥을 안시킬 수가 없었다. 콩나물이 잔득 들어간 얼큰하고 뜨끈한 소고기국밥을 한 숟갈 후루룩 먹고,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솔솔 나는 비빔밥을 마구 비벼 한 입 가득 넣고 나면 만족감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게다가 장날엔 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를 즐길 수 있다.

 


 안강시장 취재를 마치고 다시 경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 안. 우연찮게 찾은 곳이 다행히도 장날이어서 평소보다 더 활발한 시장의 모습을 담아올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는 시내 근처에 위치한 중앙시장을 지나쳐왔는데, 안강시장보다 규모도 훨씬 크고 사람도 많아 북적북적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그에 비해 안강시장은 도심과 조금 거리가 떨어져있고 비교적 한산했지만, 장날이 되면 잊지않고 먼 길 발걸음을 하는 손님들이 있기에 재래시장 또는 전통시장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찾고 싶은 시장으로 남아있는 게 아닐까. 여행을 할 때 굳이 시장을 루트에 넣지 않았던 나에게 이번 여행은 조금 색다르게 남을 것 같다. 내 발로 직접 시장에 찾아가고 또 주민들과 소통하며 시장 이곳저곳을 누볐기 때문일 것이다. 언뜻보면 비슷하기도 하지만 전통시장만큼 그 지역의 특색과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은 없는 것 같다.

출처 - http://korean.visitkorea.or.kr/kor/bz15/bz15diyTravelLeaderList.kto?func_name=view&articleId=91396


'2TV생생정보' 185회 10월 20일 목요일 취재 연락처입니다

 

< 생생현장 > 지금이 딱! 가을 특화시장

▶ 경주 안강시장(참기름 시장)

가게 위치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양월리 1350-1 안강시장


▶ 소래포구 어시장 

- 주소 :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680-1 소래포구 어시장


▶ 금산 인삼시장

가게 위치 주소 :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신대리 646-3


< 별나? Go! >

-스테인리스 찜기로 작품을 만든다?! [찜기 공예가] 

 ▶ 서산 공용버스터미널 내 현대슈퍼

가게 위치 주소 : 충청남도 서산시 안견로 190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색다른 재주로 전국방송을 탄 서산사람이 있어 화제다.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이는 서산시공용버스터미널에서 현대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권동주(남·56)씨로 그의 재주는 만두나 떡 등을 찌는 스테인리스 찜기를 활용한 다양한 동물 만들기.
1년 6개월여 전부터 소일거리로 서해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게와 대하를 비롯해 무당벌레, 사마귀, 공작, 올빼미, 황새 등을 만들기 시작한 권 씨는 최근 한 지인이 그냥 묵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솜씨라며 방송국에 제보를 해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지난 18일 현장 확인을 나왔다. 권 씨의 작품은 방송국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다음날 19일부터 20일까지 일사천리로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
현재까지 60cm에서 1m가 넘는 것까지 약 30여점(제작기간 15~30일)을 만든 권 씨는 “친구 덕에 방송출연까지 하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좋은 곳에 기증을 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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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동문동 309-3 | 서산공용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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