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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TV 서프라이즈 타이타닉 호의 이시도&스트라우스 부부 사연

타이타닉호의 실제 인물들


 


죽음까지 함께 한 이시도&스트라우스 부부 :뉴욕 맨하탄의 메이시 백화점 소유자 스트라우스 부인은 구명보트 승선자격이 주어졌음에도 이를 거부하고 남편과 동반 죽음을 선택했다(ㅠㅠ). 이 부부는 일생 지극히 서로 사랑해 부모의 동반 사망소식을 접한 자녀들은 놀라지 않았다고 한다. 부인은 자신 대신 하녀를 보트에 태웠다. 자신의 모피코트도 이제 필요없을 것이라며 하녀에게 입혀 주었다고 한다. 노부부의 마지막 포옹을 목격한 생존자가 많다. 뉴욕 브론크스 묘지의 돌담에는 “물은 사랑을 채울수 없는 반면, 사랑을 죽이지도 못한다”는 문구가 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705회 예고 방송일2016-03-13 7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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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도어 스트라우스가 여성과 아이들에게 구명정 승선을 양보하며 아내 아이다만을 승선시키려 하자, 아이다는 자신의 모트를 하인에게 건네주고 구명정에 태운 뒤 남편과 함께 하겠다며 승선을 거부. 이후 둘은 팔짱을 낀 채 함께 최후를 맞이함.





이야기 #1. 타이타닉 호의 노부부

 1912년, 유럽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던 한 노부부.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배를 타고 돌아가기로 결정하는데… 타이타닉 호의 노부부,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뉴욕에서 유명한 메이시 백화점을 소유하고 있는 노부부 스트라우스 부부는 금슬이 좋은 노부부였다. 이지도르 스트라우스가 구명보트 승선을 거절하자 그의 부인인 아이다 스트라우스도 선원의 구명보트 승선 제안을 거절하고 하녀 엘렌 버드에게 모피 코트를 건네주고 자기 대신 구명보트에 태운 뒤 남편과 함께 죽었다. 영화에서는 물이 들어오는 선실 침대에 둘이 함께 껴안고 누워 있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참고로 이 때는 아직 배의 운명을 깨닫지 못하고 구명보트에 타기보다 배에 남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때였지만, 아이다 스트라우스는 엘렌에게 모피 코트를 건네며 "나에게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 테니까."라고 말했으므로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


죽음 앞에서의 사랑

매년 추수감사절, 뉴욕에서는 축하 퍼레이드가 열린단다. 그런데 그 개최 장소는 메이시스 백화점이야. 오랫 동안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불리운 이 백화점은 (부산의 신세계 센텀에게 그 자리를 뺏기지만) 영화 <34번가의 기적>의 무대이기도 했고 1924년 이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벌여 왔지. 이 백화점의 창업주는 로랜드 허세이 메이시라는 사람이고 자그마치 1829년에 이 백화점의 원조가 되는 작은 가게를 차린다. 하지만 이 ‘메이시’s'를 반석 위에 올려 놓은 건 유럽에서 이민 온 스트라우스 가문이었어.

1852년 독일에서 이민 온 유태인 라자루스 스트라우스는 글자 그대로 빈털터리였지. 이 사람이 선택한 호구지책은 행상이었어. 바느질 도구부터 도자기, 거울, 화장품 등 온갖 잡동사니들을 그득 지고 다니면서 드넓은 미국 곳곳의 마을들을 찾아다녔던 거지. 즉 옛날 우리 말로 장똘뱅이라고 할까. 돈을 좀 번 라자루스는 장남 이시도르와 함께 색다른 사업 하나를 기획한다. 잡다한 물건들을 이고 지고 다니는 게 아니라 그 물건들을 한곳에 모아두고 파는 만물상. 즉 백화점이었지.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 스트라우스 가문은 ‘메이시스’ 백화점 재벌로 부상한다.

이시도르 스트라우스는 그 가문 최고의 어른이 되지. 스트라우스는 아이다라는 여인과 결혼을 하고 평생을 해로하는데 둘은 지독한 잉꼬 부부였다고 하는군. 어디 출장이라도 가면 꼭 편지를 쓰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언제 돌아오는지 확인하고 서로가 서로를 기다리는. 느끼는 건데 천생연분이란 건 있더라고. 권태도 없고 지루함도 없는, 항상 둘 간에 설렘이 느껴지는 그런 사람들 말이야. 이 부부도 그랬던 것 같아.

이 부부는 아버지의 고향 독일을 방문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대재벌에 걸맞는 호화여객선의 1등석을 이용하게 되지. 그런데 그 배의 이름이 타이타닉이었어. 며칠 전 얘기했던 영화 <타이타닉>의 월레스 하틀리의 감동의 연주 장면을 떠올려 보렴. 타이타닉 악단 단장과 그 동료들이 연주하던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말이야. 그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이미 급류가 되어 선실로 쏟아지는 바닷물 위에서 한 노부부가 꼭 끌어안고 최후를 기다리던 모습이 기억날 거다. 아마도 이 부부는 이시도르 스트라우스 부부를 모델로 한 걸 거야.

스트라우스는 1등석 손님으로서 보트에 탈 수 있었지만 보트가 여자와 아이들 태우기에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는 고개를 젓고 물러서. 그리고 아내에게 작별 인사를 하지. 그러자 아이다는 구명정에서 벌떡 일어서서 다시 갑판 위에 발을 디딘다. 그때 아이다는 이렇게 얘기했다고 해. “수십년을 함께 여행해 왔어요. 나도 당신이 어디로 가든 함께 가겠어요. 우리의 운명은 하나예요.”

1등석 손님 하나가 자리가 빈 셈이지. 그때 아이다는 하녀 엘렌버드를 불러. 어서 타라. 그리고는 자신의 밍크 코트를 벗어 줘. ”사랑하는 내 딸아. 밤바다가 추울 거다. 입어라.“ 엘렌버드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냐고 손사래를 치며 옷을 받지 않지만 아이다는 이렇게 엘렌버드를 다독인다. ”얘야 이젠 내게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그래.“ 엘렌버드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주인의 유품이 될 밍크 코트를 든 하녀 엘렌버드가 마지막으로 목격한 주인은 바닷물이 들이닥칠 때까지 벤치에 다정히 앉아 있던 부부의 모습이었어.

이 이야기는 앨버트 하버드라는 사람의 <철학자의 스크랩북>이라는 책에 실려 더욱 유명해졌어. 여기서 하버드는 이렇게 말한다. “스트라우스 부부는 3가지 위대한 일을 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삶을 사는 방법과 사랑하는 방법, 그리고 죽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죽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고령으로 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고로 죽는 것입니다. 병으로 죽는 것은 추잡하고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두 분처럼 세상을 떠나는 것은 영광스럽습니다. 그런 특권을 누릴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두 분 다 행복한 연인이었습니다. 살아서도 갈라선 적이 결코 없었고, 죽어서도 헤어지지 않았으니까요.”

타이타닉이 침몰한 몇 년뒤 제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무렵, 1915년 하버드는 유럽행 여객선을 탄다. 1차대전을 취재하고 독일 황제를 만나 인터뷰할 계획이었어. 하지만 이 여객선에 독일 잠수함의 어뢰가 날아든다. 미국이 1차대전에 참전하게 하는 계기가 됐던 루시타니아 호 사건이지. 여기서 하버드는 그 자신 스트라우스 부부에게 배웠던 일을 실천해. 후일 그의 아들은 어니스트 쿠퍼라는 이름의 생존자로부터 이런 편지를 받거든 .

“배가 어뢰에 맞았을 당시 당신 부모님이 어디에 계셨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 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고 있어요. 두 분은 구명보트가 있는 곳으로 왔어요. 두 분 다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었어요. 내가 아버님 옆을 지나칠 때, 아버지께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군.”이라고 하셨어요. 내가 뛰어내릴 때를 봐가며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아버지께서는 머리를 흔드셨고, 사모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 “달리 방법이 없을 것 같군요.”라고 말했어요. 그 다음 아버님의 행동은 너무나 극적이었습니다. 아버님은 사모님과 함께 돌아서서 맨 위층의 열린 방으로 들어가시고는 문을 닫았어요. 바다로 뛰어내려 헤어질 위험을 안느니 차라리 함께 죽기로 작정하신 것이 분명했습니다. 죽음의 사신을 그렇게 정면으로 직시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

잘 사는 건 어려운 일이고 사랑하는 것도 쉽지 않고 하물며 죽음 앞에서 아름답기는 어지간히 힘겨운 일일 거야. 하지만 자기를 위해서나 남을 위해서나 보람찬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관계도 없는 사람들의 콧날을 시큰하게 할 만큼, 눈이 퉁퉁 붓게 할 만큼 감동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죽음의 어둠 앞에서도 그 빛을 잃지 않으며 죽음의 차가움마저 녹여 버리는 뜨거움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사람들이 있지. 분명히 있지. 그 반대로 역겹고 더럽고 분통 터지는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그 존재를 일순 잊어버리게 할 만큼 오롯하게 빛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지. 요 며칠 우리는 확실히 알게 됐지 다시금.

스트라우스 부부는 한 사람에게 생명을 선사하며 북대서양에서 그들의 영원한 안식처를 찾았고 그들의 죽음을 통해 잘 죽는 법에 대해 얘기하던 하버드 역시 아내와 함께 여유로운 죽음을 맞았다. 그들의 죽음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최근 며칠의 슬픔을 생각하면서 역시 떠오르는 생각은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일 거야. 잘 살지 못한 사람은 잘 죽지 못한다는 거지.

하녀에게 마지막 순간에 “사랑하는 내 딸아”라고 부를 수 있었던 건 아이다가 그만큼 평소에 하녀를 인간적으로 대하고 아끼고 사랑한 때문이었을 것이고, 하버드가 찌질한 삶을 살았다면 그렇게 죽음 앞에서 태연할 수 없었을 것이고,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이 기쁘지 않았다면 그 두 부부의 아름다운 최후는 있지 않았을 테니까. 결국 세 가지는 연결된 것일 거 같다. 잘 사는 거, 잘 사랑하는 거, 잘 죽는 거.

삶을 잘 살아낸 사람이 당당하게 죽는다. 기억하고 살아야지. 잘은 못살아도 열심히는 살아야지.


출처 - http://egloos.zum.com/nasanha/v/11109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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