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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화 주범' 자외선A를 차단하라…1년 중 5월 가장 강해


[자외선에 건조함, 그리고 일교차까지?]

가을의 자외선지수가 여름보다 낮은 건 사실이지만 가을철 건조함과 큰 일교차는
피부를 더더욱 민감하게 만들어 자외선의 절대량이 줄어들더라도 피부에는 
더욱 큰 자극이 될 수 있답니다. 보습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데일리 썬크림을 사용해 
민감해진 피부를 보호하는 일,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자외선A, 유리창도 통과해 피부 깊숙이 침투


5월 강도가 연 평균 3배…아침부터 높은 수준


자외선B는 7~8월 최고…구름 낀 날은 약해져


햇볕에 살갖이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 


외출 20~30분 전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땀에 손실되는 것 고려하면 2~3시간마다 반복




유명 의학 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2012년 4월19일치에 ‘편측 일사성 피부염’에 관한 흥미로운 논문이 실렸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보고한 논문에는 28년 동안 트럭 운전을 한 69살 남성의 얼굴 사진이 실려 있다. 오른쪽은 눈가 주름만 조금 있을 뿐인데 왼쪽은 89살 노인처럼 쭈글쭈글하다. 연구팀은 차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자외선A의 영향 때문이라 분석했다. 윤현선 서울대 의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교수는 “자외선은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외선A는 유리창과 구름을 통과할뿐더러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말했습니다.

태양광선 가운데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의 한쪽 끝인 보라색보다 파장이 짧은 200~40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영역이 자외선이다. 파장이 긴 순서대로 대략 삼등분한 자외선A·B·C 가운데 자외선C는 오존층에 막혀 지상에 도달하지 못한다. 자외선B(280~320㎚)도 오존층에서 일부 걸러지지만 맑은 날이면 상당 부분이 지상까지 내려온다. 반면 자외선A(320~400㎚)는 오존과 구름을 쉽게 통과해 대부분 지상까지 온다고 합니다.

단순히 파장 길이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자외선A와 자외선B는 성질이 여러모로 다르다. 자외선A는 일년 중 가장 강한 시기가 5월인데 자외선B는 7~8월이 최고점이다. 자외선A는 5~6월의 강도가 연평균의 3배에 이르는 반면 자외선B는 7~8월이 연평균 5배에 이를 정도로 여름에 집중된다. “봄볕에는 며느리를,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속담은 꽤 과학적 근거가 있는 얘기 입니다.

'피부 노화 주범' 자외선A를 차단하라…1년 중 5월 가장 강해 | 인스티즈

28년 동안 트럭 운전을 한 남성의 얼굴. 왼쪽에 유독 주름이 많은데 트럭 창문을 통과한 자외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진 출처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자외선B는 하루 중 오전 10시~오후 4시에 80~90%가 집중되지만 자외선A는 아침부터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른다. 자외선B는 구름이 끼면 맑은 날의 50%, 비가 오면 25%로 강도가 약해지는 데 비해 자외선A는 흐린 날조차 노출량이 많다. 자동차용 유리는 380㎚ 이상의 자외선A는 차단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앞유리보다 옆유리의 자외선 차단율이 낮아 운전자의 왼쪽 얼굴과 팔에 일사성 피부염이 더 심하고 자주 발생한다. 같은 양이라면 자외선B가 훨씬 강력하지만 지상에 도달하는 자외선A의 양이 20배에 이른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윤 교수는 “5월이면 자외선 문제가 생기는 시점이다. 4~9월을 위험 시기로 보고 대처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외선A·B는 피해 양상도 차이가 난다. 자외선B는 살갗이 빨갛게 변하는 홍반을 일으키고 심하면 검게 타거나 물집이 생기는 일광화상에까지 이른다. 반면 자외선A는 피부 깊숙이 진피까지 침투해 색소침착(변색)을 일으킨다. 색소침착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멜라닌 색소를 늘리는 것으로 그 자체가 해로운 현상은 아니다. 그러나 색소침착이 반복되면 진피 안의 콜라겐 변성을 일으켜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자외선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물질이다. 자외선B는 직접 디엔에이()의 변성을 일으켜 흑색종이나 편평세포암 등을 일으킨다. 자외선A는 활성산소를 생성해 간접적으로 디엔에이 손상에 따른 위험을 높인다. 기미·주근깨·주름·검버섯 등은 홍반이나 색소침착처럼 모든 사람한테 똑같이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지만 자외선에 의해 생기는 피부 변성 입니다.

자외선을 쬐지 않을 가장 좋은 방법은 햇볕에 살갗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옷과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최대한 가리되 노출되는 피부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선크림, 선블록 등으로도 불리지만 미국에서는 선스크린이라는 용어만 제품 표기에 허용하고 있다.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B를 주로 막아주는 화학적 차단제와 자외선A를 차단하는 물리적 차단제가 있다. 화학적 차단제는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발산시키는 원리이고, 물리적 차단제는 자외선을 반사 또는 산란시켜 피부를 보호 합니다.

'피부 노화 주범' 자외선A를 차단하라…1년 중 5월 가장 강해 | 인스티즈

화학적 차단제의 성능은 자외선차단지수()로 표시한다.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 생기는 최소 홍반량과 발랐을 때의 최소 홍반량을 비교한 수치다. 인종마다 최소 홍반이 생기는 시간이 다르다. 황인종은 평균 20분으로 20인 차단제를 바르면 이론적으로 400분(20×20) 동안 자외선을 막을 수 있다. 수치는 1㎠당 2㎎을 발랐을 때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 기준에 맞춰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려면 얼굴에만 2g의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이다. 집게손가락 첫째 마디 위에 4번 정도 짜서 발라야 한다. 실제로는 20~50%밖에 안 바른다. 도포량이 절반이면 차단율은 25%로 떨어진다. 활동 중에 묻어나가거나 땀에 의해 손실되는 것을 고려하면 차단제를 2~3시간마다 다시 발라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물리적 차단제의 성능은 자외선A의 차단 효과()로 표시한다.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 생기는 색소침착량과 발랐을 때의 색소침착량을 비교한 수치다. 효과 정도에 따라 +, ++, +++ 등 3가지 등급으로 분류 합니다.

차단제는 외출하기 20~30분 전에 발라줘야 한다. 그래야 자외선 차단 성분이 피부 표면에 균일한 상태로 흡착될 수 있다. 잘못하면 살갗이 얼룩덜룩하게 탈 수 있다. 미국에서는 ‘바르는 즉시 차단 효과가 있다’는 표현을 제품 설명에 넣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물리적 차단제가 많이 들어간 제품은 하얗게 들뜨는 백탁현상이 생길 수 있지만 성능에는 상관이 없다. 제품의 유통기한이 2~3년으로 표기돼 있더라도 일단 개봉한 지 1년 이상 된 제품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냉장보관하면 사용기한을 늘릴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오해와 진실 3줄 요약


1. 선크림 단독사용 (선스프레이 효과x)


2. 외출 30분전 500원짜리 동전만큼 짜서 사용


3. 2-3시간마다 덧발라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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